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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자격증

 

2022년 6월 17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보처리기사 실기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과는 합격!

 

부끄럽지만 2021년 3월 7일 필기를 합격하고 나서 실기 3번째 시도만에 힘들게 취득한 소중한 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ㅠ

 

첫 번째 실기 시험에서 커트라인 60점에서 1점 모자란 59점으로 불합격 통보를 받고

좌절감과 허무함에 답답한 시기를 보냈지만 마음을 다 잡고 두 번째 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열심히 해서 이번엔 기필코 합격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독서실을 다니면서 며칠을 밤을 지새우며 열심히 준비했건만..

하필 영어로 된 문제와 보기들이 가장 많이 나오고 합격률이 가장 낮았던 최악의 두 번째 시험..

커트라인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결과로 두 번이나 떨어진 스스로를 비난하며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세 번째 시험은 두 번의 불합격을 통보받으면서 느낀 점을 배경으로 내 공부법의 문제점을 찾고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공부했던 필기, 실기 도서들

 

우선 저의 큰 문제점들은 살펴보자면 

영단어 미숙지, 틀리는 것에 두려움으로 인한 문제 풀이 회피, 동일 내용만 반복적으로 틀리는 문제점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영단어 미숙지 같은 경우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만만하게 보고 한글로 된 표현과 단어들만 외워

시험에서 영어로 된 보기가 나오게 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주 큰 문제였는데요..

 

해결책은 무식하게 외우자 였습니다.. 수능 영단어를 외울 때처럼 말이죠ㅠ

노트에 한글로 된 단어와 영단어를 같이 쓰며 매칭 시키는 암기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무식하게 암기한 이유는 보통 정보처리기사를 공부할 때

어떤 기술에 대한 특징을 물어보는 문제가 자주 등장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수제비 교재에선 단어의 앞글자만 따서 외우는 방식을 추구합니다.

 

OSI 7계층을 예로 들면 물리, 데이터링크, 네트워크, 전송, 세션, 표현, 응용 계층 이렇게 7계층의 앞글자만 따서

물데네전세표응 이런 식으로 엉터리 문장을 만들고 나면 안 외워질 것 같으면서도 외워집니다..ㅎㅎ

 

하지만 시험에선 친절하게 한글로 나오지 않았고 영어를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엉터리 문장은 한글로 외워 머릿속에 쉽게 남도록 하고 영단어를 각각 따로 외워

엉터리 문장에 영단어를 매칭 시키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개개인마다 공부 방식에 편차가 있겠지만

실제로 저는 하나하나 따로 외우는 방식보다 이 방식을 통해서 많은 단어들을 빠르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틀리는 것에 두려움으로 인한 문제 풀이 회피였습니다.

이 문제는 마인드 컨트롤과 인식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유튜브를 이용해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꿨습니다

 

기존에는 틀리는 것에 대해 짜증 나고 왜 자꾸 틀릴까 하는 부정적인 마인드였지만

한 영상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틀리는 문제가 많아야 나에게 도움이 되는 문제집이다

 실전이 아닌 연습에서 미리 틀려서 내 약점을 알 수 있다

이 얘기를 듣고 나니 그동안 피하던 오답 문제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문제를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수험생분들이 계시다면 링크를 걸어뒀으니 한번 참고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

유튜브로 이동

 

마지막 문제점으로 동일 내용만 반복적으로 틀리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수학의 정석에서 앞 단원인 집합만 빠삭하게 알고 있는 것처럼

저 역시도 앞 단원은 자신 있었으나 뒤로 가면 갈수록 반복적으로 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기 시험을 완벽하게 다 맞는 것도 정말 좋지만 우리는 전략적으로 합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 영역별 출제 문항수를 참고했습니다.

각 영역별 중요도 및 출제 빈도를 파악하고 공부 시간을 분배하니

조금 더 효율적으로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막막했던 공부 방식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나공에서 제공한 2021년 영역별 출제 문항수

 

합격 후기 겸 다른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쓴 글이지만

글을 쓰면서 제 자신에 대해 한번 돌이켜보고 공부 방식에 대한 정리를 다시 한번 한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번 2회 차 시험 준비 잘해서 모두 다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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